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한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으로 국토의 일 단위 변화량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위성항법시스템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처럼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상에 있는 목표물의 위치를 측정하는 체계를 통칭한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19975.1.jpg)
국토지리정보원은 전국 상시 관측소에서 항법위성 신호를 24시간 수신해 국토의 정밀한 위치를 계산하고 지각 변동량을 분석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지금까지는 내부 연구용으로만 활용했지만, 이날부터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분석값을 제공한다.
지각변동 감시시스템 분석 결과 한반도는 110도 11분 7초 방향으로 매년 3.18㎝씩 움직이고 있다. 지각변동 감시 시스템으로 연간 지각 변화 추세뿐 아니라 일 단위 계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한반도 주변에 강진이 발생할 경우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GNSS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으로 다양한 측량 및 지구 물리 연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밀한 위치 기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