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 FI 보유 SSG닷컴 지분 제3자에 전량 매매키로

입력 2024-06-04 13:04   수정 2024-06-04 13:05


신세계와 이마트는 SSG닷컴의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보유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FI는 현재 보유 중인 SSG닷컴 보통주 131만6492주(지분율 30%) 전부를 12월 31일까지 신세계·이마트가 지정하는 단수 혹은 복수의 제 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다. 어피너티와 BRV캐피탈은 각각 65만8246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와 이마트 측은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며 계약 배경을 밝혔다.

계약에 앞서 신세계·이마트와 FI는 2019년 맺었던 지분 매매 계약 조항에 포함된 풋옵션 (주식매수 청구권) 효력은 소멸했다는 점에 상호 합의했다. 풋옵션 행사가 지난달 1일부로 가능해지면서 양측은 투자금 회수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했다.

신세계그룹과 FI는 투자 시점에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2023년 SSG닷컴의 총거래액(GMV)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거나 기업공개(IPO) 관련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FI 보유 지분을 웃돈을 주고 다시 사가야 하는 내용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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