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 올스프링 포트폴리오 총괄 "TDF 전략, 잃지 않고 승리하는 것"

입력 2024-06-04 18:35   수정 2024-06-05 00:58

“‘잃지 않음으로써 승리하는 것’이 성공적인 은퇴 투자의 핵심입니다.”

에디 챙 올스프링자산운용 글로벌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사진)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해 투자의 하방 위험은 제한하고 주식의 상승 여력은 잡아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TDF는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등 위험 자산 비율은 낮추고 채권 등 안전 자산 비율을 높이는 상품이다. 올스프링은 1994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한국에선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하나로 TDF’를 운용하고 있다.

올스프링은 TDF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동적 리스크 헤지(DRH·dynamic risk hedge)’가 대표적이다. DRH는 시장 급락 구간에서 장내 선물 매도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하락장이 연출됐을 때 빈티지(은퇴 예상 시점)가 2045년인 TDF의 평균 손실률은 6.8%에 달했지만 하나로 TDF 2045는 -4.3%로 선방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TDF가 주류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퇴직연금 선택이 확정급여(DB)형에서 ‘401(k)’로 불리는 확정기여(DC)형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현재 DC형 수탁액은 3조달러 규모로, 전체의 43%에 해당한다.

챙 총괄은 “미국의 경우 2006년 한국의 디폴트 옵션과 비슷한 연금 보호법을 도입해 은퇴 투자를 장려한 영향”이라며 “한국에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면서 TDF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챙 총괄은 “개인은 특정 뉴스나 테마에 휘둘려 특정 종목과 상품 비중을 과도하게 높이기도 한다”며 “TDF는 전문가의 체계적인 리밸런싱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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