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부터 손호준까지…김호중 소속사 연예인들, 줄줄이 떠난다

입력 2024-06-05 10:55   수정 2024-06-05 11:00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5일 가요계에 따르면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금잔디, 홍지윤, 강예슬, 영기, 정다경 등이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새 소속사를 물색하고 있다.

금잔디는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분의 걱정과 관심에 감사하다"며 "2년이란 시간 동안 함께 해온 소속사를 떠나 새롭게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남과 이별이 세상 살면서 제일 힘든 거 같다"면서 "늘 힘이 되어주고 보듬어준 생각엔터 관계자 분들 감사했고 또 다른, 더 나은 금잔디로 인사하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영기 또한 "지난 5월 말 계약 기간이 만료돼 상호 간 협의 하에 재계약 없이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다경도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누구보다 정말 잘 되길 바라며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신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가수들 뿐만 아니라 소속 배우인 손호준도 이달 말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규, 김승현, 셰프 정호영, 전 축구선수 이동국 등은 포털사이트에서 소속사 이름을 지우며 앞으로의 행보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27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을 비롯해 이를 은폐, 축소하려 한 혐의로 이광득 대표 등 임직원까지 함께 구속된 것과 관련해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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