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부터 5년간 한국은행에, 1977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에 몸담은 뒤 1991년부터 서강대 경제학과에서 강의했다. 2006년 다산경제학상을 받았다.
고인은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조세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지만 2006년 사의를 밝혔다. 당시 고인의 사퇴를 두고 재산세 강화, 종부세 신설 등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세제 정책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족은 부인 도덕순 씨와 아들 곽영은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40분.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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