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돋이' 사진 찍은 美 우주인 윌리엄 앤더스 비행기 추락사

입력 2024-06-08 13:48   수정 2024-06-08 13:49


55년 전 달에서 본 ‘지구돋이’(earth rise) 사진을 찍은 미국 우주비행사 출신의 윌리엄 앤더스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90세 나이에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유가족은 앤더스가 이날 아침 워싱턴 주 해안에서 추락한 소형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앤더스는 비행기에 혼자 타고 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보안관 에릭 피터는 AFP 통신에 수색팀이 해당 지역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1968년 12월 아폴로 8호의 일원이었던 앤더스는 동료 미국인 프랭크 보먼, 제임스 러벨과 함께 인류 최초로 달에 도달한 우주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착륙하지 않고 달 궤도를 10회 돌다가 1968년 12월 27일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궤도를 돌던 중 앤더스는 달의 분화구 표면을 배경으로 광활한 우주 어둠을 배경으로 밝고 푸른 지구의 모습을 담은 유명한 지구돋이 사진을 남겼다. 이 사진은 주요 역사적 이미지 모음집에 자주 등장하며, 라이프 매거진의 책 ‘세상을 바꾼 100가지 사진’에도 수록됐다. 이 사진의 원본 버전은 2022년 코펜하겐 경매에서 1만1800유로(약 1760만원)에 낙찰됐다.

1933년 10월 17일 홍콩에서 태어난 앤더스는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원자력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우주비행사로 활동한 앤더스는 이후 다양한 기술 관련 정부 직책을 맡았으며, 특히 원자력규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뒤 노르웨이 주재 미국 대사로 일했다.
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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