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늘 오전 NSC 개최… 北 오물풍선 살포 관련

입력 2024-06-09 10:01   수정 2024-06-09 10:02

대통령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대응에 나선다.

대통령실은 9일 오전 NSC를 통해 전날 북한이 엿새 만에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한 것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라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하면서 남측에서 대북전단이 살포된다면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다. 총 1000개가량이 전국에서 발견됐다.

정부는 오물풍선을 비롯한 북한의 잇단 도발에 지난 3일 NSC 실무조정회의를 개최했고,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기로 했다. 4일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의결했고, 같은 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한편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오물풍선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6분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에서 "밭에 하얀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밭에 있는 대남 풍선 2개를 확인, 군 당국에 인계했다.

앞서 오전 5시 39분에는 군포시 부곡동 대형마트 부근에서 "하늘에서 회색 종이 같은 것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대북 전단이 확인됐다. 오전 5시 27분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서도 대북 전단이 발견됐다. 이들 3건의 신고 현장에서 보고된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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