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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는 북한산 자락의 협곡 형태 지형으로, 최대 57m의 지형 단차를 따라 노후화된 저층 건물이 밀집해 있다. 이곳은 북한산 고도지구 제한을 받아 재개발하더라도 역세권 지역을 따라 최고 28m, 약 9층 높이까지만 올릴 수 있었다. 서울시는 해당 규제를 평균 45m 범위 수준으로 완화해 최대 25층 높이의 아파트 건설을 허용하고, 계단식 형태의 테라스 하우스 등을 도입해 용적률을 164%에서 2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주 가구 수도 약 1700가구에서 2500가구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남진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미아동 구릉지는 도시계획 분야의 최대 난제로 꼽혀온 지역”이라며 “오랜 기간 입체적으로 검토한 끝에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정비사업의 새 길을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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