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 동문들 후배 사랑 이어져

입력 2024-06-13 13:31   수정 2024-06-13 13:32


경남 마산용마고등학교 졸업 동문들이 모교와 후배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마산용마고는 모교 씨름부가 제21회 학산 김성률 장사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고등부 단체전 우승을 한 이후 동문들이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학산 김성률 장사배 전국장사씨름대회는 고(故) 김성률 장사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4년 창설됐다. 옛 마산 출신의 김성률(1948∼2004) 장사는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8연패, KBS배 전국장사씨름대회 4연패를 달성하는 등 1970년대 10여년간 모래판을 주름잡은 '씨름 전설'로 알려져 있다.

이 대회에서 마산용마고는 고교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소식을 접한 동문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용마동문장학회에 따르면 54회 박종훈 동문은 개교 100주년 기념으로 1억원을 약정한 후 매년 1천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또 40회 김행복 동문 100만원, 60회 이학주 동문(장학회 운영위원) 300만원, 67회 동문 일동 400만원(졸업 30주년 기념) 등 후배들에 대한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강기철 용마동문장학회 이사장은 "뜻을 보태준 동문들께 항상 감사하고 고맙다"며 "후배 사랑을 몸소 실천해준 동문들께 무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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