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전설' 텐스토렌트에 3억불 투자 주도…LG·현대차 참여"

입력 2024-06-14 11:23   수정 2024-06-14 11:24


삼성전자가 '반도체의 전설'로 불리는 설계 전문가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캐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3억달러(약 4134억원) 이상 투자를 주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텐스토렌트에 투자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투자자인 피델리티 자산운용, 현대차그룹과 투자를 추진하며 LG전자 역시 신규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산하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텐스토렌트에 1억달러(약 1377억원) 투자를 공동 주도한 바 있다. 당시 삼성은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텐스토렌트의 평가가치는 20억달러(약 2조7540억원)로 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다. 이 회사를 이끄는 세계적인 반도체 엔지니어인 켈러 CEO는 AMD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애플 아이폰 프로세서 A칩, 테슬라 자율주행칩 등을 만든 인물이다.

이번 투자로 텐스토렌트와 국내 기업의 AI 협력 저변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칩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로 결정됐다. AI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손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텐스토렌트는 지난 5월 LG전자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도 지난해 텐스토렌트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고, 현대모비스는 텐스토렌트의 키스 위텍 최고전략책임자(COO)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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