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드, 푸바오 쇼츠 클릭 30초 만에 동물영상으로 도배

입력 2024-06-14 18:42   수정 2024-06-15 00:36

대학생 이시현 씨의 최근 관심사는 아이돌 그룹. 그러다 친구의 추천으로 판다 ‘푸바오’가 나무를 타는 유튜브 쇼츠를 찾아 30초가량 보다가 뒤로 넘겼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는 영상이 이어서 떴다. 이씨의 쇼츠 리스트에서 아이돌 영상은 금세 사라지고 동물 영상으로 점령됐다.

유튜브 등에서 숏폼을 즐기는 이용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시청 기록이 알고리즘에 반영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광고업계에선 시청자의 행동이 알고리즘에 반영되기까지의 시차를 15초 이내로 추정한다. 예컨대 어떤 이용자가 특정 쇼츠를 15초 이상 봤다면 이 기록이 다음 쇼츠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숏폼 알고리즘의 핵심은 이용자의 행동 기록과 인기 콘텐츠 사이의 ‘밸런스’다. 틱톡 이용자는 추천 영상을 순차적으로 하나씩 보게 된다. 이 영상은 틱톡이 8개씩 묶어 놓은 것이다. 생성된 데이터를 반영해 틱톡은 새로운 묶음을 계속 제공한다. 다만 영상 묶음을 이용자 취향에 맞춰가다 보면 특정 내용에 편향된 콘텐츠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틱톡은 취향 적중 콘텐츠와 그렇지 않은 콘텐츠의 비율을 6 대 4로 맞추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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