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지드래곤 "카이스트 학생들, 어린시절 내 모습 닮아"

입력 2024-06-17 09:53   수정 2024-06-17 09:54

카이스트 교수님이 된 지드래곤이 "어리둥절하면서도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최근 패션 매거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명된 것에 대해 "내게도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카이스트는 자신의 분야를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다. 학업과 일상의 경계가 불분명할 정도로 몰입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쩌면 연습실에서 혼자 고민하고 탐구하던 어린 시절 내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관심사에 대해 "특정한 한 분야보다 다양한 것에 호기심을 느끼는 편이다. 이왕이면 구태의연한 것보다 조금 더 낯선 것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창작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야가 내 전문 분야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전문성을 기꺼이 빌려오고자 한다. 그래야 더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샤넬과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 관계를 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음악 작업을 일이라고 생각치 않아서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던 것처럼, 샤넬과 나의 관계 또한 우정에 가깝기에 지속된 것 아닐까. 진심은 항상 통하기 마련"이라고 대답했다.


이번 화보에서 지드래곤은 샤넬 2023/24 공방 컬렉션을 착용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다양한 색의 트위드를 젠더리스한 느낌으로 소화하며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또 한번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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