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국과 관광 동맹…'꿀잼 전남' 된다

입력 2024-06-19 18:54   수정 2024-06-20 01:11


전라남도가 ‘세계인이 찾는 전남’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잇따라 흥행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남 관광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열고 전남 지역의 모든 관광·문화 행사를 세계적 축제와 관광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은 목포와 여수 등 22개 시군에 분포한 관광 자원을 △축제·둘레길 △남도미식 △웰니스 △남도 K-컬처 △농산어촌 등 5개 분야로 묶은 뒤 비슷한 해외 관광 자원과 교류하고 관광 상품을 발굴해 세계화하는 게 핵심이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장흥 물축제를 태국 송끄란축제와, 함평 국향대전을 베트남 달랏 꽃축제와 엮어 인·물적 교류에 나선다. 송끄란축제는 매년 4월 열리는 태국 최대 규모의 축제로, 축복을 기원하기 위해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물축제다. 달랏 꽃축제는 2년마다 11~12월에 열리는 베트남 최대 꽃축제다.

축제 교류의 첫 무대는 다음달 27일 개막하는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개막식이 될 예정이다. 송끄란축제 예술팀이 장흥 물축제 개막식 행사에서 초청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한국과 태국의 축제 현장에서 서로의 축제를 홍보하고 물축제라는 브랜드로 공동 기념품 등을 만들기로 했다”며 “태국에서 물축제를 즐긴 관광객이 장흥 물축제를 방문하도록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라남도는 세계 축제 교류를 매년 두 개씩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전남에 산재한 둘레길과 해외 유명 둘레길의 교류 관광 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우선 해남 달마고도와 일본 야마구치현 자쿠치야마 원시림 숲길 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남도 음식의 산업화와 세계화도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내년 국내 최초로 미식을 주제로 내세운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도 열기로 했다. 국제 행사로 키우기 위해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도 기존 행사보다 덩치를 불린다. 청정과 힐링 중심의 이미지를 활용해 산림·해양치유, 세계명상관광 주간을 운영하고 템플스테이, 사찰 음식 체험 등의 상품을 운용한다. 남도의 세계적 유산인 수묵화와 종가 문화, 남도 국악 등을 관광 자원화해 세계유산축전을 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라남도는 2026년 9월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세계관광문화대전 기간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박람회다. 전라남도는 지난 17~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선포식을 열고 세계관광문화대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에 이어 세계관광문화대전으로 민선 8기에 전남 관광객 연간 1억 명을 달성하겠다”며 “전남 관광 자원을 통합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우뚝 서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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