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카 성지순례 중 고온으로 최소 550명 사망

입력 2024-06-19 23:13   수정 2024-06-19 23:14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연례 순례(하지) 기간 메카와 그 부근 지역의 고온으로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지가 시작된 이후 사우디에서는 이집트인 323명, 요르단인 60명을 포함해 최소 550명이 숨졌다. 이는 메카 인근 알무아셈에 있는 병원의 영안실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현재까지 사우디 정부는 순례 기간 중의 열파로 인한 사망자 수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하거나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메카 내 알무아셈 구역의 비상사태 단지 앞에는 수백 명이 줄을 서서 실종된 가족들에 관한 정보를 하나라도 알려고 애쓰고 있다.

매년 하지를 맞아 저소득 무슬림 국가에서 수십만 순례자들이 사우디 메카로 몰려든다. 전염 가능 질병이 대중 사이에 급속히 퍼질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높은 사망자 수에서 특별한 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미 요르단, 튀니지 등 여러 나라에서 메카 순례자들이 고온의 열파 때문에 죽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지난 18일 메카와 그 주변 지역 기온은 47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사우디 국립 기상센터에 나와 있다. 순례 행사 중 하나인 '악마에게 돌 던지기' 행사 때 여러 사람이 기절한 것을 목격한 사람들도 있다. 여러 이집트인들이 가족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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