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술이길래…" 이란서 17명 숨지고 191명 병원 후송

입력 2024-06-21 00:16   수정 2024-06-21 00:17

이란 사법당국이 가짜 술을 제조 판매해 17명이 숨지게 한 일당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9일(현지시각)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알보르즈주(州) 사법당국은 밀주를 제조하고 이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붙잡힌 업자 11명 중 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7명에게는 징역형이 내려졌다.

작년 6월 알보르즈 등지에서 이들이 담근 밀주를 마신 주민들 가운데 17명이 숨지고 191명이 병원 신세를 지는 등 집단 메탄올 중독 증상이 나타났다.

밀주에는 에탄올이 아닌 값싼 메탄올이 흔히 사용되는데 메탄올은 독성이 강한 탓에 사람이 섭취하면 두통, 어지럼증 등 중독 증상을 겪게 된다. 실명이나 신부전증에 이르거나 사망할 가능성까지 있다.

이슬람 시아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는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 역시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비교적 음주가 자유로운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이나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 러시아 등에서 밀수한 위스키·보드카·와인 등이나 단속을 피해 몰래 주조한 술이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이란 당국은 2022년 한 해 동안 전역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64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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