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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은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아 원시림처럼 갖가지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여름이면 숨은 계곡을 찾아가는 피서객들로 붐빈다. 인근에는 송어양식장이 있다. 한여름 월명산을 등산하고, 백재골로 내려와 차가운 물에 몸을 식히고 송어회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서산 명대계곡은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에 있다. 보령의 자연 명소 중 하나로, 맑은 물과 아름다운 바위들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오서산은 등산객에게 인기가 높다.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로 코스가 구성돼 있다. 정상에 오르면 보령 시내와 서해안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천북면에는 서해랑길 109코스 중 하나인 천북굴따라길이 조성돼 해변을 따라 산책할 수 있다. 이 길은 바다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보 여행길로, 천북굴단지 공원부터 해안 숲길 종점까지 3㎞에 이르는 구간을 따라 펼쳐진 풍경을 보며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해질 무렵에는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걷기에 제격이다.
원산도는 원산안면대교(2019년 12월)와 보령해저터널(2021년 12월)이 개통되면서 도보 여행과 캠핑 장소로 명성을 얻고 있다. 원산도의 대표적인 등산코스 오봉산 오로봉(해발 116m)에 오르면 섬의 수려한 경관과 원산안면대교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원산도 해수욕장은 맑은 바다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초보자부터 숙련된 여행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돼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대표 코스는 원의교차로~오봉산 오로봉~오봉산해수욕장~사창해수욕장~원산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1.28㎞ 구간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섬 곳곳에는 캠핑장이 많아 온 가족이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의 다양한 명소들은 여름철 시원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전국에서 많은 휴양객이 찾는다”며 “올여름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보령의 숨은 명소를 찾아 가족과 연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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