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동문들, 野 김준혁 추가 고발…金 "의정 방해 행위"

입력 2024-06-20 11:49   수정 2024-06-20 12:14


'이대생 성상납' 발언과 관련해 이화학당에 이어 이화여대 동문도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모임'(동창 모임)은 20일 오전 김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냈다. 앞서 이화학당과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도 지난 18일 김 의원을 고소한 바 있다.

고발인 대표인 김혜숙 전 이화여대 총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김 의원이) 허위 사실에 기초해 이화인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며 "(김 의원이) 학자 신분으로 말했다고 강조하니깐 이런 문제는 공론의 장에서 적절한 논리와 합리성을 가지고 대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도 이날 오전 국가수사본부에 이화학당 장명수 이사장과 김 전 총장,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 누군가를 고소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이화학당과 이대 동문의 고발에 대해 "수사기관 압박용이자 저의 의정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들은 제가 역사적 사료를 근거로 한 발언에 대해 전혀 없는 사실을 지어내거나 허위로 이야기 한 사람이라고 언론에 흘리면서 형편없는 사학자로 매도했다"면서 "김활란뿐만아니라 친일, 반민족 행위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어떤 싸움을 걸어오더라도 절대 물러서거나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당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격려해주시고 후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한 사실이 총선 기간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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