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0일 14: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이번 예비 심사 승인을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모 절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99년 11월 설립된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기업이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국내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사는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4곳으로 전진건설로봇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581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8.3% 증가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공모 물량을 신주 모집 없이 모두 구주 매출로 채울 계획이다. 상장을 위한 공모에서 구주 매출 비중이 100%에 달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전진건설로봇 모회사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 모트렉스다. 지난해 말 기준 특수목적회사(SPC) ‘모트렉스전진2호 주식회사’를 통해 전진건설로봇 자사주(18.96%)를 제외한 지분 81.04%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SPC 지분은 모두 모트렉스가 갖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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