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오빠 보려다가…" 사기꾼에 9000만원 날렸다

입력 2024-06-20 14:47   수정 2024-06-20 15:00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에 대한 관심이 치솟으면서 티켓 양도 사기 피해 규모가 9000만원이 넘는다는 관측이 나왔다.

변우석은 오는 7월 6일과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SUMMER LETTER)를 진행한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에 대한 관심이 반영돼 대만과 태국에서도 매진 사례가 이어졌던 변우석의 팬미팅은 지난달 27일 8000석이 판매되는 서울 공연 예매에 70만명의 접속자가 몰려 더 화제가 됐다.

이후 중고 거래 사이트, 플랫폼에서 변우석의 팬미팅 티켓이 매물로 나왔고, 정가 7만7000원의 수십배인 900만까지 암표 가격이 치솟았다. 여기에 사기꾼들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문제가 생기면 전액 환불해주겠다'면서 티켓을 판매하는 척하다가, 돈을 입금받은 후엔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티켓을 양도한다던 이가 보낸 인증 자료들, 합성으로 만들어진 가짜였다.

변우석 팬 미팅 암표 사기 피해자가 모인 오픈 채팅방에 따르면 피해자는 110명 이상, 피해 금액은 9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인증을 요구했다"며 "양도받았을 때 날짜, 시간 등을 보내줬다. 양도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다 알려주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사기꾼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돌아온 건 조롱과 비아냥이었다고 분노했다. 특히 한 사기꾼은 피해자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내며 "이걸로 합의 보자"고 조롱 섞인 답장을 보내는가 하면, 피해자의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암표 거래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좋아하는 배우 한 번 더 보고, 한 번 더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못된 것 같다"고 호소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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