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2026년 이후에야 내수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경영 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응답기업 가운데 54.8%는 내수경제 예상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답했다. 올해와 내년에 회복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8.8%, 36.4%다.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3.6%다. 영업이익과 자금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12.0%, 10.0%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주요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40.8%) '내수 부진'(40.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2.8%) '금리 상승'(19.2%)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는 27.0%가 '비용절감·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라고 답했다. '경영 리스크 관리'(20.2%)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18.4%) '외형 성장'(10.4%)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51.8%) '금융 지원'(42.8%) '인력난 해소'(28.8%) '원자재 수급 안정화'(20.4%)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중·단기적 내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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