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득남' 김용건, 막둥이보다 3살 어린 손자까지…"건강해야 할 텐데"

입력 2024-06-21 10:11   수정 2024-06-21 10:12



배우 김용건이 막내 아들보다 3살 어린 손주를 위해 건강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9회에서는 '나이 총합 298세' 꽃대디 5인방이 건강 검진에 돌입하며 노화를 실감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김용건 뿐 아니라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 등은 '꽃대디 5인방'은 단체로 건강 검진을 받아 '기대 수명 80세 이상'의 결과에 안도하는 한편, "아이들 곁에 오래 있고 싶다"는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스튜디오에 모인 '꽃대디 5인방'은 우선 김용건의 '첫 손주 탄생' 소식을 전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김용건은 "손주가 학교 갈 때까지는 건강해야 할 텐데"라며 웃었고다. 김용건은 76세이던 2021년 11월 셋째 막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장남 하정우와는 43년 차이 막둥이다. 김용건의 차남 김영훈과 결혼한 황보라는 지난달 득남을 하면서 김용건은 손자도 얻게 됐다.

이후 자연스레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자, 이들은 단체로 건강 검진을 받고 왔던 이야기를 꺼냈다. 직후, 아찔했던 '꽃대디 5인방'의 병원 방문기가 공개됐다.

'꽃대디 5인방'은 가장 먼저 전문의와 문진을 했는데, 여기서 김용건은 "1년 전 검진에서 머리 쪽에 미세한 출혈을 발견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신성우는 '궤양성 대장염'을, 김원준은 건망증에서 심화된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안재욱은 "성기능 감퇴가 일찍 온 게 아닌가"라는 고민을 털어놔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는데, 신성우 또한 "심리적으로는 벌써 갱년기가 왔다"고 고백해, 5인방이 즉석에서 '갱년기 셀프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문진 후, 본격적인 첫 검사에서 '꽃대디 5인방'은 '신체계측'을 통해 '몸짱'을 가렸다. 안재욱과 신성우는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난 체형에 탄식을 금치 못한 반면, '헬스 10년 차' 김구라는 골격근량 42.9kg라는 놀라운 수치로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79세 김용건의 신체 나이였다. 나이가 무색한 36.7kg의 골격근량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피부 검진에서도 다크서클 없는 꿀피부를 자랑하며 '톱 오브 꽃중년'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후로도 꽃중년들은 두피와 폐활량 검사 등을 차례대로 진행했다.

그런가 하면, 전문의와의 개인 면담에서 안재욱은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버틸 수 있는 부신 호르몬이 또래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져 있고, 중성 지방이 평균보다 4배 높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구라 또한 "혈당수치가 경계치라 식사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의를 들었다. 김용건에 대해서는 "성호르몬 수치가 나(전문의)보다 2배 가량 높다"는 전문의의 소견이 이어져, "이미 능력이 검증된 분"이라는 '꽃대디'들의 찐 반응이 나왔다.

건강 검진이 모두 끝난 가운데, '꽃대디 5인방'의 건강 순위 발표의 시간이 다가왔다. 가장 먼저 성호르몬 수치 1위는 김원준이 차지해 새로운 '정자왕'의 탄생을 알렸다. 2위는 신성우였고, '원조 정자왕' 김구라는 예상과 달리 '꼴찌'에 머물렀다. 다만 이들 모두는 "성호르몬 수치가 평균 대비 양호하다"는 평을 들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김원준은 피부와 두피 순위에서도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고, '피부 순위 2위'를 비롯해 대다수의 수치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김용건은 '폐활량 부문 1위'에 오르는 깜짝 결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기대 수명' 결과도 공개됐는데, 54세 안재욱은 86.8세, 58세 신성우와 52세 김원준은 각각 87.1세로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만족스러운 기대 수명에 안재욱은 "우리 딸 수현이의 40대도 볼 수 있겠다는 계산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고, 신성우는 "잘 가꾸면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며 웃었다. 김원준 또한 "예은, 예진이가 부모가 될 때까지 곁에 있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꾸준한 건강 관리를 다짐했다.

다음으로, 야구장 나들이를 한 안재욱 가족의 하루가 펼쳐졌다. 사회인 야구단 '재미삼아'의 구단주 안재욱은 이날 사회인 리그 1위 팀과의 시합에 참여해 직접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9세 딸 수현이와 4세 아들 도현은 야구장에서 키우는 진돗개와 새끼들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강아지를 계속 쓰다듬으며 눈을 떼지 못한 수현이는 아빠 안재욱이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나 강아지 키우면 안 돼?"라며 끊임없이 졸랐다. 안재욱은 "엄마(최현주)에게 개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 돼"라며 단념시켰지만, 수현이는 야구장을 떠나며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평소에 떼를 쓰는 애가 아닌데,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는 안재욱은 수현이가 식사마저 거부하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안재욱은 곧 수현이에게 "엄마와 아빠 모두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뮤지컬 배우인) 엄마에게 알레르기가 생기면 공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처음에는 동물에게 잘해줄 마음으로 집에 데려오지만, 막상 키우다 보면 힘들어서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 뒤, "우리에겐 엄마가 우선이니까, 엄마의 알레르기를 낫게 해줄 병원을 먼저 찾아보자"고 설득했다. 아빠의 현명한 대처에 수현이도 수긍했고, 이내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다. 또 아빠와 '짜장면 뽀뽀'를 나누며 기분을 풀어 이날의 갈등을 훈훈하게 풀었다.

'쉰둥이 아빠들'의 육아 고군분투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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