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레나카파비르 HIV 예방약 임상 3상 성공…예방률 우수

입력 2024-06-21 18:12   수정 2024-06-21 18:13



길리어드의 신약 레나카파비르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을 하는 데 기존 약보다 우월하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길리어드는 20일(미국 시간) 레나카파비르와 기존에 쓰이던 약과 비교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1년에 2번 투약하는 레나카파비르가 매일 복용해야하는 ‘트루바다(truvada)’와 비교해 예방률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16~25세 남아프리카 및 우간다 여성(시스젠더) 53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3그룹으로 나누고 레나카파비르와 대조군 데스코비(descovy), 트루바다를 2 대 2대 1로 배정했다. 데스코비와 트루바다는 모두 HIV 감염 예방을 위한 프렙(PrEP) 요법으로 쓰이는 약물이다. 1차 평가지표는 대조군과의 HIV 방생률(bHIV) 비교였다.

레나카파비르 투여군에서는 2134명 여성 중 HIV 감염 사례가 0건으로 나타났다. 트루바다는 1068명 중 16건이 있었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레나카파비르가 트루바다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염을 예방했다”고 평가했다(p<0.0001). 데스코비는 2136명 중 39명에서 감염이 확인됐으며, 트루바다와 통계적인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았다.<br />
업계에서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예방약 보다 1년에 2회 투약하는 것이 복약순응도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국제에이즈협회장인 데스몬드 투투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대 HIV센터장은 “처방대로 복용하면 (트루바다 같은) 기존 HIV 예방약이 효과적이라는 게 잘 알려져 있지만 관련 약물을 복용하거나 보관할 때 직면할 수 있는 사회적인 차별 등을 피하는 데 레나카파비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이번 임상결과를 레나카파비르가 HIV 예방에 쓰일 수 있도록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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