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꼽은 하반기 유망株는 '콘텐츠·에너지'

입력 2024-06-23 17:50   수정 2024-06-24 01:2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빅테크는 너무 올랐는데 뭘 사야 할까?’

미국 S&P500지수가 빅테크를 기반으로 연일 최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저평가된 콘텐츠·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월가 애널리스트 의견을 모아 S&P500 편입 상장사 중 유망 종목 26곳을 선정했다. 12개월 추정 목표주가가 지난 14일 종가보다 20% 높은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다. CNBC는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 연말 예상치를 5600으로 제시하는 등 투자은행(IB)들은 향후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선별 기업들은 하반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유망 섹터는 정보기술(IT)·콘텐츠, 에너지, 항공 등이었다. 디즈니, 아마존, 셰브런, 코테라에너지, 엑슨모빌 등이 26개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이 중 디즈니는 목표주가 괴리율이 24.8%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디즈니는 지난 1분기 매출 220억8000만달러(약 30조5600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0.1% 밑돈 실적을 냈다. 당시 주가는 9.51% 폭락했다. 글로벌 IB 구겐하임은 “테마파크 수요가 탄탄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75%는 디즈니 매수를 추천했다.

아마존도 현 주가 대비 22.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다른 빅테크에 밀려 횡보 중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남은 기대 요인이다.

에너지 관련주도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석유업체 셰브런은 향후 1년 내 주가가 20.8%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유 제품 마진 감소와 천연가스 가격 급락은 에너지 기업의 큰 걸림돌이었다. 등락을 거듭한 셰브런 주가 역시 올 들어 3.88% 상승하는 데 그쳤다. IB들은 셰브런이 남미 가이아나 유전 사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상승이 저조한 코테라에너지, 엑슨모빌, 데번에너지 등 에너지 기업도 업황 개선 전망과 함께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일부 종목은 주가가 상승 중인데도 유망 종목으로 선정됐다. 유나이티드항공홀딩스는 올 들어 주가가 18.32% 상승했다. IB들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주가가 43.4%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견조한 실적을 낸 벅셔해서웨이B도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의결권에 차등을 두고 두 종류(클래스A·B)로 상장돼 있는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클래스B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클래스B 목표주가 괴리율은 20.8%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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