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한달 4500만원 카드값 과소비?"…박지윤 겨냥했나

입력 2024-06-25 16:32   수정 2024-06-25 16:42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소송 중인 방송인 최동석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연이어 게재하면서 향후 출연할 방송까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최동석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친구들 질문 있어. 한 달에 카드값 4500(만원) 이상 나오면 과소비야, 아니야?"라는 글을 적었다.

별다른 설명 없는 짧은 글이었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최동석의 개인적인 경제 상황을 언급했다거나 박지윤을 겨냥한 것 같다는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최동석이 스레드에 의미심장한 글을 적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일엔 "협상의 기본은 내가 얻을 것보다 내어줄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생각 없이 협상에 임하는 건 도둑놈 심보"라고 적는가 하면, 21일에는 "감옥 가고 싶어 하는 사람 처음 보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주어 없이 작성한 문장이지만 현재 최동석이 이혼 소송 중이라는 점에서 상대인 박지윤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동기로 만나 2009년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먼저 프리랜서 선언을 한 박지윤의 수입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박지윤은 지난 2014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활비 분담에 대해 "솔직히 내가 더 수입이 많다"며 "차량 유지비나 생활비 같은 큰 지출은 내가 담당한다"고 전했다.

2017년 KBS 2TV '해피투게더'에 동반 출연했을 때도 "수입은 따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당시 최동석은 "수입을 따로 관리하고, 아내 수입이 얼마인지 궁금하지도 않고, 불만도 없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제가 버는 돈은 집안일에 모두 쓴다"며 "서로 수입에 불만은 없다"고 첨언했다.

최동석이 소송 중인 가운데 박지윤을 저격하는 행동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박지윤이 아픈 아들을 생일날 혼자 두고 파티를 즐겼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하지만 해당 행사는 미리 계획된 자선 경매 행사로,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자 최동석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또한 박지윤이 고용한 사설 경호원에게 정강이를 차였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7월 9일 방송될 TV조선 '이제 혼자다'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제 혼자다'는 최동석 외에 배우 조윤희, 전노민과 현재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동시통역사 이윤진이 출연한다.

이혼이 완벽하게 마무리된 조윤희, 전노민과 달리 현재 소송 중인 최동석, 이윤진의 발언이 일방적으로 방송에 나올 경우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동석과 마찬가지로 이윤진도 SNS로 공개 저격을 이어갔던 인물인 만큼 이들의 진흙탕 싸움이 온라인을 넘어 방송까지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해당 방송에서 박지윤, 이범수의 반론권 보장 없이 최동석, 이윤진의 일방적인 주장만 담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만큼 이들의 방송 출연과 이를 강행하는 제작진 모두에게 아쉬움을 보이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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