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저가항공사 기내 위생 상태…가장 더러운 곳은?

입력 2024-06-25 16:57   수정 2024-06-25 16:58



국내 저가 항공사 여객기 에어컨 송풍구 주변 위생 상태가 엉망인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네이버 여행자 카페 '태사랑'에 공개된 사진에는 기내 송풍구에 빼곡하게 먼지가 잔뜩 끼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저가항공사는 에어프레미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에어프레미아 YP602편을 이용하다 해당 모습을 목격하고 사진을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A씨는 "전반적인 환기 시스템 관리가 안 된다는 것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며 "밀폐된 공간 안에서 이런 공기를 마시게 하는 것은 범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비행기 송풍구는 기내 이산화탄소를 바깥으로 빼내고, 바깥 공기를 기내로 유입해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하지만 사진에서처럼 위생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승객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항공사 측은 부랴부랴 "에어컨 송풍기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직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 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좌석 주머니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승무원은 "좌석 주머니에 있는 안전 지침서가 가장 더럽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안전 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 요령 등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가 담긴 얇은 책자로 많은 이들의 손길이 닿지만 제대로 소독이 되거나 교체되지는 않는 실정이다.

이 승무원은 "지침서를 읽기 전 승객이 직접 소독할 것을 권한다"면서 "객석 위 짐칸 역시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곳이지만 청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짐을 넣기 전 한 번 손을 닦고 짐을 넣은 후 손을 씻어야 한다.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의 위생 문제도 지적됐다. 승무원에 따르면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지만, 손잡이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다고 한다.

식사용 테이블 또한 사용하기 전 직접 소독 티슈 등으로 닦는 게 좋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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