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서 내리던 아이마저…외국인들 벌벌 떠는 중국

입력 2024-06-25 19:52   수정 2024-06-25 19:53


중국에서 외국인 피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린 아이까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주재 일본총영사관은 이날 오후, 하교하는 아이들을 태운 일본인학교 스쿨버스가 흉기를 소지한 중국인 남성에게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은 현장에서 50대 중국인 남성을 체포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아이를 마중 나온 일본인 여성 1명과 그의 아동 1명, 버스 안내를 맡은 중국인 여성 도우미 1명이 흉기에 찔렸다. 일본인 여성과 아동은 병원으로 이송돼 처치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인 여성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벌어진 버스정류장은 쑤저우 일본인학교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시가지에 위치했다. 이 주변에는 일본인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쑤저우 일본인학교는 25일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주중 일본 대사관은 최근 중국 각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흉기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며 외출 시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일 지린성 지린시에서는 미국인 4명이 괴한에게 습격당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코널 칼리지에서 파견돼 현지 베이화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원들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베이징에서 이스라엘 외교관 가족이 길을 가던 중 흉기에 찔리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이와 유사한 우발적인 사건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중국은 세계에서 공인된 가장 안전한 국가"라고 주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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