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사 줄고 밭농사는 기계로…경운기 18%↓ 트랙터 12%↑

입력 2024-06-25 11:00   수정 2024-06-25 11:05


지난 10년간 농촌에서 경운기는 18% 줄어들고 트랙터는 12% 넘게 늘어났다. 벼 재배면적이 줄면서 논농사에 필요한 기계는 줄고, 밭농사는 기계화율이 높아지면서 관련 농기계가 보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농업기계 보유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 주요 농업기계 16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행정 전수조사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주요 농업기계 16종 보유 현황은 △트랙터 31만2000대 △콤바인 7만3000대 △이앙기 17만1000대 △관리기 45만4000대 등 총 196만4000대로 나타났다.

2013년과 비교하면 콤바인, 이양기, 경운기는 줄고, 트랙터, 관리기, 스피드스프레이어는 증가했다. 특히 동력경운기는 2013년 63만9517대에서 지난해 52만3158대로 18.2% 줄어든 반면 농용 트랙터는 같은 기간 27만7649대에서 31만2040대로 12.4% 늘었다.

농식품부는 10년 전과 비교해 벼 재배면적이 줄고 영농규모가 대형화하면서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등은 줄고, 밭 농업의 기계화를 촉진하면서 트랙터와 관리기, 스피드스프레이어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파종기와 정식기, 수확기 등 밭 농업기계도 2019년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논 농업은 기계화율이 99.3%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밭 농업의 기계화율은 63.3%로 비교적 낮다. 농식품부는 농촌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밭 농업 기계화 지원을 지난해 6개 시군에서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을 50억원에서 82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기계 보급과 기계화율 제고는 중요한 과제”라며 “효율적인 농업기계화 정책으로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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