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1년만에 IPO 주관 재개...ECM 경쟁력 강화 '잰걸음'

입력 2024-06-25 15:01   수정 2024-06-26 09:17

이 기사는 06월 25일 15: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1년 만에 기업공개(IPO) 주관에 나섰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시장(ECM)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더블유시는 전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교보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광기기 및 통신장비 제조사다. 5G 광케이블과 커넥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올해부터 해외 5G 및 6G 광케이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설 확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에 착수했다. 지난 3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기술특례 상장으로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교보증권은 그동안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위주로 IPO 업무를 해왔던 중소형 증권사다. 대형 증권사에 밀려 상대적으로 ECM 분야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었지만 지난 2021년부터 ECM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교보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ECM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점찍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을 지난해 말 1조8773억원까지 늘렸다. 종투사 지정 요건인 3조원에 약 1조원 모자라다.

교보증권은 2021년 당시 프로젝트금융 본부에 속했던 ECM 조직을 본부로 독립시키고 NH투자증권 커버리지 출신 오세민 본부장을 영입했다. 독립 당시 ECM 인력은 5명 수준이었으나 현재 ECM 본부는 2개 팀, 약 18명으로 확대됐다.

조직 재정비 이후 지난해 4월 토마토시스템 상장을 주관하며 약 3년 만에 일반 IPO 주관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약 1년 만에 엔더블유시 상장 주관에 착수한 것이다.

올해 3월 제이투케이바이오 스팩 합병도 마무리한 데 이어 알에프시스템즈(교보12호스팩)도 스팩합병 예심을 청구하는 등 스팩 분야에서도 성과도 지속하고 있다.

IPO뿐 아니라 유상증자 실적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2021년 로보로보 유상증자를 맡아 약 4년 만에 유상증자 주관을 재개한 뒤 2022년 HSD엔진, 2023년 피씨엘·원익피앤이 유상증자를 차례대로 주관했다.

교보증권 ECM 본부는 IPO, ECM, 주식관련사채(메자닌) 등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조달 수단을 제공하는 종합 금융 솔루션이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추가로 예비 상장사의 예심 청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내 ECM 조직 인력을 추가로 확충해 ECM 본부를 3개팀 체제로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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