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그니처 멤버 지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비판받은 유튜브 '노빠꾸 탁재훈' 측이 또 카라의 멤버 니콜의 나이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노빠꾸 탁재훈'은 지난 21일 카라 멤버 니콜이 출연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탁재훈은 "누가 10억 줄 테니 솔로 활동하라고 하면 카라에서 탈퇴하느냐"고 물었고 니콜은 "팀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탁재훈은 이에 "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나지 않았느냐"고 비아냥거렸고, 니콜은 "저희 지금 핫하다"고 반박했다.
탁재훈은 이에 질세라 "카라 신곡 반응 별로 없지 않으냐"며 "다 노땅들이잖아"라고 했다. 또 "새로운 아이돌들이 얼마나 올라오고 있는데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뭐 하는 거야"라고 빈정거렸다. 니콜은 "아줌마라뇨. 저희가 아줌마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지만 정신 차릴 때도 되지 않았나", "무례하고 경솔하다", "이제는 좀 빠꾸도 하고 사셔라. 사람이 나이 먹고 한결같으면 그게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적했다. 반면 "채널 콘셉트로 이해하면 된다. 니콜도 유머로 받아들이는데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두둔하는 글도 있었다.
해당 채널은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리는 탁재훈을 주축으로 출연자에게 무례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내는 콘텐츠다.
최근 일본 AV 배우 오구라 유나가 출연해 인턴 MC인 시그니처 지원에게 "몸매가 좋으니 (AV) 배우로 데뷔하라"고 말한 것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지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면서도 "녹화 현장에서 탁재훈은 만류했으나 그 부분이 편집된 것이다. 탁재훈에게도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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