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메딕스는 자사의 4등급 특수재질 연조직 고정용 의료기기 ‘큐라투스(Quratus)’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큐라투스’는 어깨 회전근개 파열 시 연조직(인대, 힘줄 등)을 뼈에 고정시키는 데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인체 내 삽입 후 임플란트가 분해돼 흡수되는 생분해성 폴리머 기술을 적용해 기존 금속성 임플란트가 체내 영구히 잔존함에 따라 발생 가능한 다양한 부작용을 해소했다.
현재 ‘큐라투스’ 제품의 타깃 시장인 국내 ‘비금속성 앵커’ 시장은 대부분 해외 수입 제품이 점유 중이나, 국산 제품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솔메딕스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국내 유수 의료진을 의료기술자문단으로 위촉해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한편 생분해성 폴리머 사출기술 내재화를 통해 국내외 경쟁제품 대비 높은 품질 및 성능 상 비교우위를 확보했다. 또한 캐뉼라, 펀치, 셀프 태퍼 등 ‘큐라투스’ 사용 시 필요한 액세서리 제품도 함께 개발해 상품성을 높였다.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 심사를 받던 지난 5월에는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인 원익과 총판계약을 체결해 유통채널을 조기 확보했다. 솔메딕스는 원익과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큐라투스’ 제품의 후속 라인업을 공동 발굴하고 전체 스포츠의학 영역으로 타깃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홍식 원익 대표이사는 “외산이 주도하던 국내 정형외과 시장에서 ‘큐라투스’가 수준 높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사가 공동의 노력과 역할 분담으로 한국 의료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K-헬스케어의 주축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인철 솔메딕스 대표이사는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큐라투스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생분해성 임플란트 제조 기술을 응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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