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초역세권 오피스텔인데 월세가 30만원?

입력 2024-06-26 17:11   수정 2024-06-27 01:03

“저는 월 100만원 주고 마포 오피스텔에 거주하는데, 회사 후배는 월 30만원에 용산 오피스텔에 살더라고요.”

서울의 한 정보기술(IT) 업체에 다니는 김모 과장은 최근 막내 사원이 사는 공공임대주택의 외관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용산 초역세권에 있는 데다 신축 오피스텔과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안심주택’(옛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두 명이 한집에 함께 사는 셰어형(공유)이라 월세가 30만원에 불과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자산을 불리려는 20·30세대에 “시작은 종잣돈 모으기”라고 입을 모은다. 초기 자본이 부족한 젊은 층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게 임대주택이다. 이 중 서울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은 민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어 알아두면 유용하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에서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청년 2845가구, 신혼·신생아 가구 1432가구 등 총 4277가구다. 신청자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입주할 수 있다.

매입임대주택은 우수한 입지, 신속한 입주 등의 장점이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특히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어 청년·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다.

수도권에 직장을 잡은 다른 지역 출신 청년이라면 청년매입임대를 노려볼 만하다. 타지역 출신에게 가산점을 주기 때문이다. 청년매입임대는 1~3순위까지 입주 순위가 있다. 소득, 자산 기준이 행복주택 대상 기준과 동일하다. 같은 순위라면 평가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신청자의 부모가 공급 대상 지역 외 지역에서 거주하는 경우 2점의 가산점을 준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청년 대상 공공임대주택으로는 청년안심주택이 대표적이다. 공공임대(SH공사 임대)와 민간임대가 혼합돼 있다. 공공임대 유형은 주변 시세 대비 30~7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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