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폴크스바겐 합작, 게임체인저 될 것"

입력 2024-06-26 19:06   수정 2024-06-26 21:3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기 자동차(EV) 스타트업 리비안이 폭스바겐으로부터 최대 50억달러(6조9,000억원)의 자본을 유치한다고 발표하면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7% 급등한 주당 16.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은 독일 증시에서 1.5% 하락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리비안 자동차(RIVN)와 폭스바겐은 전 날, 폭스바겐이 리비안에 최대 50억달러의 자본을 제공하는 합작투자를 발표했다. 그 대가로 폭스바겐은 자사의 EV에 리비안의 소프트웨어와 전기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두 회사는 또 향후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EV 아키텍쳐를 공급하는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마켓워치는 세계 2위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과의 합작으로 리비안은 EV 기술 개발과 차세대 차량 개발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해 현금을 갖춘 강력한 전기차 업체로 부상하는 한편 미국 자동차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역시 장기 성장에 필요한 EV기술 확보 및 미국 시장에 필요한 픽업트럭과 SUV 라인 강화로 시너지가 기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리비안은 1분기말 기준으로 장부에 약 80억 달러(11조원)의 현금을 보유했으나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약 90억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해 자본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 날 보고서에서 리비안과 폭스바겐의 딜이 주요승리이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너코드의 분석가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이 거래가 리비안에게 엄청난 안도감을 준다면서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목표 주가를 20달러로 설정했다.

리비안은 초기에 포드자동차가 투자한 바 있으며 2021년 11월 기업공개(IPO) 당시 1억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포드는 2022년 초 리비안 주가가 약 27달러에 거래될 때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해 약 2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올리면서 지난해초 주당 65센트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배틀로드 리서치의 분석가 벤 로즈는 “포드는, 리비안이 초기부터 픽업트럭과 SUV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협력대상보다는 철저한 경쟁자로 여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기 투자자로서 포드는 리비안으로부터 EV 기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리비안 주식을 ‘보유’로 평가했다.

프리덤 캐피탈 마켓의 분석가인 마이크 워드는 “폭스바겐에는 픽업트럭이나 SUV가 없고 리비안에는 서비스/유통채널이 없으며 제조 방법도 좋지 않다”며 폭스바겐은 역사적으로 합작투자에서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보다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리비안 주가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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