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단협 시작…노조 올해 임금 8% 인상 요구

입력 2024-06-26 18:44   수정 2024-06-26 18:45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8% 수준의 임금 인상 등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사는 이 협상안을 두고 조만간 올해 임단협을 시작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가 이날 '2024년도 임단협 요구 안건'을 노조원에게 전하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통상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은 전임직과 기술 사무직이 별도로 진행된다. 전임직 노조와 회사 측은 오는 27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할 계획이고, 사무직 노조는 이날 상견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한파로 인해 전임직과 기술 사무직 모두 임금이 4.5% 인상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업황과 실적 개선으로 인상폭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직 노조는 평균 직무급 24만원(정액+정률 적용)과 평균 경력급(8만7756원)을 포함해 총 32만7756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상황이다. 현재 전임직 직원의 평균 직무급(296만136원)을 고려하면 지난해 말 기준 8%대 인상이다. 이는 올해 초 이뤄진 2% 수준의 선인상이 반영된 수치다. SK하이닉스 전임직의 연봉은 직무급, 경력급, 업적급 등으로 구성된다. 기본급에는 직무급과 경력급이 포함되며 업적급은 1년 중 6월과 12월에 지급된다.

임금 부분에서는 업적급 179% 전액, 고정시간 외 수당 전액, 교대 수당 21만원 전액의 통상임금 산입,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 상한 폐지, 기존 영업이익 10%였던 PS를 15%로 상향시키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년 연장 상향(만 60세→만 65세)과 만 58세 1월 급여부터 전년도 임금의 5%를 감액하는 임금피크제의 폐지, 40년 장기근속 포상(3주) 신설, 정년 퇴직자 퇴직제도 도입, 출산축하금 10배 확대 등 복지·근무 개선안도 담겼다. 또한 4조 3교대(6일 근무·2일 휴무제)인 현행 교대근무 제도 개선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노사는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후 대의원 표결을 거쳐 임금협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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