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푸드인 찐만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이 공유되는 것에 이어 유명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지상파 ABC채널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비비고 찐만두가 소개됐다고 28일 밝혔다.
유명 방송인 지미 키멜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날 제품 홍보 코너를 통해 비비고 찐만두를 다뤘다. 지미 키멜의 조수인 기예르모 로드리게즈가 ‘비비고송’(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만두를 먹는 모습은 콩트 형식으로 연출됐다.
방송 후 게시된 유튜브 영상에는 “비비고 만두를 정말 좋아한다” 등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미 미국에서의 만두 제품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됐다는 설명. 올해 1분기 비비고는 미국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1등 자리를 지켰다.
또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먹방’(먹는 방송) 소재로 자리 잡으며 젊은 층 호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이 간장과 리라차, 할라페뇨 등 다양한 소스를 조합해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비비고 만두 해시태그가 언급된 콘텐츠 조회 수는 2700만회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내 비비고 만두의 인기를 이어가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에 옥외 광고를 설치해 두 달간 비비고의 새 로고와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박상욱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담당은 “미국 대표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며 비비고 만두가 더욱더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비비고 브랜드와 K푸드 제품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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