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외국인, 한국어 교육 신청 봇물

입력 2024-06-28 13:34   수정 2024-06-28 13:48


정부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확대 정책에 따라 인천지역에서 외국인들의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인천시의 외국인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인천시에 거주하는 약 14만60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한국어 교육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남동구 위치)의 지난해 한국어교육에 참가한 외국인은 총 614명이었다. 한국어교육에 참가하려는 신청자는 3배가 넘었으나 강의실, 강사 채용 등에 들어가는 비용의 한계로 모두 수용하지 못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지원 예산이 전해에 비해 두 배로 늘었으나 그 만큼 신청자도 급증해 신청자 수용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주로 인천의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는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도 지난 3월 29일 문을 연 이후 한국어교육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4~5월 두 달 동안 한국어교육 13개 과정에 총 1486명이 수강했다. 센터는 올해 안에 5500명의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단순 노무 외국인 근로자가 체류연장을 위해 숙련공 비자를 받으려면 한국어 능력시험 2급 이상이 필수"라며 "한국에서 안정적인 생할을 위해 한국어 수업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안정적인 직장과 거주지 생활을 위해서 장기비자를 취득하거나 국적 취득을 위해서는 더욱 한국어 습득이 필수다. 국적 취득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 지정이나 병원 비용 등 생활 환경이 개선될 수 있어서다.

인천에서도 관내에서 취업을 위해 이사한 근로자나 결혼이민자 대사응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선순환 시키면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시에서는 외국인에게 한국어교육, 의료 통역 지원,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외국인종합지원센터를 부평이나 계양구에 추가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300만 명 인구 규모의 인천에서는 최소 3개 정도의 종합지원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근로자의 경우 약 2만 명, 결혼 이민자 1만2000여 명, 유학생 6300여 명, 동포(조선족, 고려인 등)2만9000여 명, 기타 주재원·선원·방문취업 등 4만2000여 명이다. 종합지원센터에 한국어 교육을 신청하는 외국인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중앙아시아 순으로 많았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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