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 이끌어" "김정은과 친분"…韓 놓고도 설전

입력 2024-06-28 17:52   수정 2024-06-29 02:3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차 TV 토론에서 한국과 삼성전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 무대에서 나약하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0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도록 했다”고 받아쳤다. 이어 자신이 수많은 일자리와 투자를 유치했다며 “한국에 갔을 당시 삼성전자를 방문해 수십억달러(수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이며 약속을 지키고 모두가 신뢰하는 국가”라며 “트럼프가 러브레터를 보낸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그가 애지중지하는 이들은 우리를 건드리길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은 거론했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다”며 “우리는 3차 세계대전에 매우 가까워졌고 바이든이 우리를 그곳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푸틴은 바이든을 존중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바이든과 아무 친분이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의 고령 문제도 언급됐다. 이에 관한 질문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미 상원의원 당선자 중 두 번째로 어렸고 이제는 최고령 (대통령)”이라고 밝히며 트럼프에 대해 “세 살 어리지만 능력은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인지력 검사를 두 차례 우수하게 통과했지만 바이든은 하지 않았다. 그가 인지력 검사를 하는 것을 정말로 보고 싶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이어 “나는 매년 신체검사도 받고 있고, 골프 대회에서도 최근 두 차례나 우승했다”고 밝히며 바이든에 대해 “아마도 공을 50야드도 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롱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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