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의 고소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 A씨가 고(故) 배우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는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씨와 같은 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이선균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에서 수사할 당시에도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수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이름은 한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해 논란이 됐던 인천경찰청 수사보고서에 '연번 7'에 '전OO'으로 표시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서울 강남의 G업소에서 이선균 사건의 피고인 김씨 등과 함께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6일 허웅의 전 여친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A씨가 헤어진 뒤에도 돈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계속해왔다는 이유에서다.
허 씨 법률대리인인 김동형 변호사는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허 씨가)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허 씨 측이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28일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임신중절을 두 번 하는 동안 허웅은 결혼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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