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로켓 모기지, 너는 내운명'

입력 2024-07-01 09:34   수정 2024-07-02 00:15

마지막 18번홀(파4) 약 1m 퍼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캠 데이비스(29·호주·사진)의 파퍼트는 가볍게 홀로 떨어졌지만,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 악샤이 바티아(미국)의 파퍼트는 홀을 돌고 나왔다. 먼저 경기를 마친 뒤 연장전을 대비하던 데이비스는 그렇게 챔피언이 됐다.

데이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데이비스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년부터 PGA투어에서 뛴 데이비스는 2021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트로이 메리트(미국)를 꺾었던 데이비스는 두 번째 우승도 같은 대회에서 달성하며 상금 165만6000달러(약 22억9000만원)를 받았다. 우승 기회를 놓친 바티아는 18번홀 상황을 두고 “나도 인간”이라며 “오늘은 단지 내 날이 아니었을 뿐”이라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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