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임신 37주 미만 또는 2.5kg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의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1500만 명의 아기가 이른둥이로 태어나며, 그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른둥이 출산의 원인으로는 다태아 임신, 감염, 만성질환 등이 지목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이른둥이 출산의 주요 원인은 산모의 고령화, 임신 합병증 증가, 난임과 인공 임신술에 의한 다태아 증가, 조산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국가기관은 이른둥이 가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민간 후원 기관을 통해 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양육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도 차등 지급받을 수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도 가능하다.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들은 또래보다 작고 발달 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달검사, 재활치료 및 교육비 지원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다.
기업들도 이른둥이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국내 육아용품 브랜드 마더케이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이른둥이를 위해 초유 저장팩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한킴벌리는 이른둥이에게 맞는 초소형 기저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이른둥이 치료비를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가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마더케이 대표는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생아 중 이른둥이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모든 신생아는 소중하지만, 이른둥이는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며 “우리 회사도 이른둥이 가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