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트래블테크 기업 중심으로 '글로벌 관광 생태계' 만든다

입력 2024-07-01 16:02   수정 2024-07-02 06:12

관광산업은 전 세계 여행자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산업이자 금융산업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온라인 여행시장 규모는 6000억 달러 수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관광산업도 초개인화 방향으로 발달하면서 미래 산업으로 크는 중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새롭게 도전해 나가는 K-트래블테크 기업들이 그 중심에 있다.
○트래블테크 혁신 만드는 KTSC
정부는 서비스 수출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콘텐츠·관광분야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트래블테크 혁신을 유도하는 플랫폼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Korea Tourism Startup Center)를 2022년 싱가포르, 2023년 일본 도쿄에 개소해 국내 관광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KTSC는 한국 관광분야에서 유일하게 해외 거점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K-트래블테크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관광공사의 해외 관광업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태국 방콕에 KTSC가 신설된다.

관광공사는 트래블테크 육성을 위해 현지 투자자와 관광기업을 직접 연결하고, 급격히 커지고 있는 해외 DX시장에 침투할 수 있도록 현지화를 돕고 있다. 지난해 관광공사와 현지 관광 전문 민간 펀드 벨로시티벤처스 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국내 OTA 기업 트립비토즈가 첫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한 게 대표적인 성과다. 트립비토즈는 이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트립비토즈는 싱가포르와 일본의 KTSC 입주기업이다.

B2B 숙박 부킹엔진 회사인 올마이투어는 구글, 트립닷컴 등 글로벌 파트너 25개사와 API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도쿄 KTSC에 입주한 일본에 진출한 모바일여권 회사 로드시스템도 현지시장 장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호텔 DX 업체 두왓은 1만4000개의 객실에 솔루션을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 또 다른 트래블테크 기업인 캐플릭스, 에이지엘 등도 일본의 상장기업인 인바운드플랫폼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관광공사는 KTSC가 있는 국가 이외에 다양한 국가로 진출하려는 관광기업의 니즈에도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중동·태국 등 지역에 ‘글로벌 커넥트 프로젝트’를 선보여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내는 중이다. 글로벌 테크기업과 해외 정부기관 등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트래블테크 기업과의 기술 협력과 사업 기회를 적시에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정근희 관광공사 관광기업육성팀 팀장은 “글로벌 관광분야 기업 간 교류로 비즈니스 협력이 강화된다면 그 수혜는 관광객이 받게 될 것”이라며 “관광편의성 증진 등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정부는 지난달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방한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 달러 실현을 목표로 입국부터 출국까지 방한관광 전 과정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집중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관광스타트업이 주요 플레이어로서 교통·숙박·체험 등 관광객의 편의 제공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 짐 배송 서비스를 하는 굿럭컴퍼니, 대중교통 결제를 돕는 오렌지스퀘어와 트래블월렛, 출장자 대상 차량 서비스 무브, 개별 운송 사업자 관리 솔루션 그라운드케이, 택스리펀 기능을 보유한 선불카드 사업을 하는 석세스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국내 트래블테크 관광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기업들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 한국관광공사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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