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약제 넣어 화재 막는 멀티탭

입력 2024-07-01 17:12   수정 2024-07-02 01:13

파이터코리아의 세이브에스 안전멀티탭(사진)은 소화약제를 넣은 마이크로캡슐 소화패드를 내장해 초기 화재를 진압해주는 제품이다. 온도가 120도에 이르면 캡슐에 들어 있는 약제가 기화하며 불과 반응해 차갑게 식혀주는 방식이다. 내부 단자 전체를 일체형 스위치 구조로 제작해 접촉 불량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게 했다. 이중 안전 보호캡을 달아 먼지 등 화재 요인도 없앴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캡슐 소화약제의 제조 방법, 자동 소화 멀티탭과 콘센트, 소화패드 등 특허 8건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터코리아는 2020년 멀티탭을 처음 개발했다. 2014년 파이터코리아를 설립한 박중화 대표는 “설립 초기엔 자동소화장치를 개발했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게 소화약제라고 판단해 약제 개발에 나섰다”며 “이를 토대로 자동소화패드, 콘센트, 멀티탭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현장의 분전함, 배전반 안에 붙이는 소화패드도 있다”며 “이 패드를 멀티탭에 넣은 제품을 기업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제품을 쓰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GS칼텍스 이마트 등 30여 곳에 달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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