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식 솔바이오 대표 "세계 최초 기술로 전립선癌 조기 진단"

입력 2024-07-01 17:13   수정 2024-07-02 01:06

국내 바이오기업 솔바이오가 엑소좀 업계 최대 난제로 꼽히는 ‘이질성’을 극복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반경식 솔바이오 대표(사진)는 1일 인터뷰에서 “자체 개발한 엑소좀 분리기술로 전립선암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라며 “향후 유방암이나 대장암 그리고 심혈관질환 진단 쪽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소좀이란 몸속 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름 40~160나노미터(㎚)의 동그란 입자를 뜻한다. 세포 속을 드나들며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에 암 조기진단이나 약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생체지표자)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허가받은 엑소좀 신약은 아직 없다. 투여 시 똑같은 효과가 나오는 동등성과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서다. 엑소좀은 어떤 세포에서 분비되는지에 따라 그 기능도, 함유물도 다른 ‘이질성’이 강한 입자다. 이런 이질성을 극복하고 엑소좀을 손상 없이 타입별로 순수하게 분리해내는 데 성공한 기업이 바로 솔바이오다.

솔바이오는 엑소좀 분리기술 ‘뉴트라릴리스’를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최근에는 뉴트라릴리스를 기반으로 한 전립선암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전립선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엑소좀만을 잘 분리해 0~1기 극초기 암 유무를 판단해내는 원리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허가받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며, 민감도와 정확도를 80~9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반 대표는 “기존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의 민감도가 60%대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라며 “올초까지 임상을 진행했으며 7~8월께 관련 논문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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