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3% "하반기 수출 증가할 것"

입력 2024-07-01 17:34   수정 2024-07-02 01:27

국내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하반기에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 석유화학, 바이오, 자동차 등이 원화 약세와 업황 개선에 힘입어 제품 경쟁력이 살아나서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지속되고 있는 탓에 수익성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시장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대 수출 주력 업종에 속한 매출 상위 1000대 기업(152개사)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63.2%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선박(수출 증가 전망 응답 비중 100%), 석유화학(75%), 바이오헬스(72.7%), 자동차부품(70%), 전기·전자(68.3%) 분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기계(54.5%), 자동차(50.0%)는 증가와 감소가 비슷한 비율로 나왔고 철강(46.2%), 석유제품(0%)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았다.

수출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업황 개선(35.4%), 신기술 개발 등 제품 경쟁력 강화(15.6%) 등을 꼽았다. 수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원자재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33.9%)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25.0%)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수익성은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기업 10곳 중 8곳(79.0%)은 수출 채산성이 작년 하반기보다 비슷(50.0%)하거나 악화(29.0%)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산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업종은 석유제품, 바이오헬스, 석유화학, 전기·전자, 철강, 일반기계 등이었다. 개선될 것이란 답이 많은 업종은 선박,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이었다.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38.7%) △수출단가 인하(22.7%) △수입 비용 증가(13.6%)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수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원·달러 환율을 평균 1332원으로 생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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