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사고 목격자 "역주행 차량이 보행자 한꺼번에 치었다"

입력 2024-07-01 23:53   수정 2024-07-02 00:21


1일 밤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이며 3명은 경상이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사람이 10명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교통사고 발생 신고를 접수해 출동, 오후 9시 33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하면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박 모 씨(43)는 "시청역 방향에서 웨스틴조선호텔로 가는 길은 일방통행인데, 갑자기 해당 차량이 역주행해 달려왔다"며 "당시 횡단보도 앞에서 행인들이 길을 건너러 대기 중이었고, 한꺼번에 사람들이 쓰러져버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제네시스 운전자인 남성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 운전자와 부부 관계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60대 여성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고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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