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非제조업 청년·여성 일자리 늘릴 것"

입력 2024-07-02 17:32   수정 2024-07-03 00:19

“임기 후반에는 문화·체육·관광 서비스 등 비제조업 분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과 여성 인력의 유출과 지방소멸을 막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사진)은 2일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청년층의 타 지역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 “울산 산업 구조가 대기업 위주이고 인력을 많이 쓰는 중소기업이 적어 고용 효과가 제한적인 한계가 있다”며 “울산시가 인허가 등에서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울산 출신 청년을 우선 채용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울산은 전체 경제의 약 67%를 남성 위주의 제조산업에 의존하고 있어 여성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며 “문화·관광·서비스 등으로 경제 구조의 틀을 바꿔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구와 경북, 부산과 경남 간 논의가 활발한 행정통합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김 시장은 “인구만 모아놓으면 수도권과 대등해질 것으로 여기는데, 조세권을 비롯한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연방제 체제가 되지 않는 한 행정통합은 선언적인 정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오히려 울산, 경북 경주·포항 간 해오름동맹의 경제통합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임기 2년간 가장 보람을 느끼는 성과로 21조원 투자 유치와 함께 기존 평균 3000억∼4000억원 수준이던 보통교부세를 약 1조원까지 늘린 것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남은 임기 2년간 계획에 대해 “시민이 소소한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 체육, 관광, 서비스 쪽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청년과 여성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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