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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유탑건설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탑 스마트 물류센터’(조감도) 사업설명회를 열고 화주(운송 의뢰업체)와 공동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유탑건설이 여주시에서 공급할 예정인 축구장 28개 크기(연면적 19만9997㎡)의 물류센터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화주사와 증권사, 부동산 컨설팅업체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비가 5000억원에 달하는 이 물류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작년 건축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오는 11월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입지 경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차로 5분 거리인 반경 1~2㎞ 안에 남여주IC와 여주JC 등이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좋다.
서울과 수원, 성남, 용인, 하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하루 최대 3회 배송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만큼 전국을 연결하는 광역 연계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목을 끈 건 고객 맞춤의 비스포크형 물류센터로 지어진다는 대목이었다. 유탑그룹 관계자는 “내부 구조물 배치나 자동화 시스템 추가 여부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설계·시공을 할 수 있다”며 “공사 기간을 단축해 사업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탑그룹이 국내 최초로 시행과 설계, 시공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개발해 이 같은 방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하는 첨단 디지털 플랫폼과 풀필먼트 로봇 자동화 시스템 등도 도입한다. 물류센터의 자동화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층당 바닥면적이 9917㎡는 돼야 한다. 유탑 스마트 물류센터는 각 층의 바닥면적이 1만6528㎡ 이상이다.
대형 화물차의 회전 반경 확보를 위한 하역장과 차로 배치, 자연 경사로를 이용한 자주식 설계로 등 실사용자의 이용 편의를 감안한 공간 배치에도 신경을 썼다. 옥상정원과 사내식당, 사무실, 휴게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도 제공된다. 화물 전용 드론 운영을 위한 이착륙장과 일체형 태양광, 수소 및 전기 충전시설 등도 선보인다.
진입로 인근에 민가가 없어 민원 발생 우려도 없다. 또 여러 산업단지가 있어 물류 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유탑그룹이 이 프로젝트에 480억원을 투입해 재무 안정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화주사와 공동개발자가 원하는 물류센터를 지어 효율성과 안정성, 수익성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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