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정신 나간' 발언 사과 못 해…당원들 속 시원해한다"

입력 2024-07-04 11:32   수정 2024-07-04 11:33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 나갔다"고 발언해 회의 파행을 야기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할 뜻이 없음을 재차 명확히 했다.

김 의원은 4일 KBS 라디오 '전격 시사'에 출연해 해당 발언과 관련 "한일 동맹 용어를 쓴 국민의힘 지적에 방점이 있는 것"이라며 "제정신인 누구에게 물어봐도 일본과 동맹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여당인데 제정신이면 이런 단어를 썼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해당 표현에 두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동맹을 맺는가, 이런 단어를 쓴 국민의힘이 사과해야지 왜 제가 사과하냐"며 "제가 사과한다면 한일 동맹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사과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진행자가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를 겨냥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말도 있다'고 묻자 "전혀 아니다. 저의 4년 동안 발언을 쭉 보면 다 이해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해당 발언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은 '속이 시원하다' '국민의힘에 사과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반응과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최고위원 선거에 좀 도움은 된다고 보는지'를 묻는 말에는 "국민의힘 전체가 나서 크게 이슈화했다, '사과해야 본회의를 열겠다'고 1:108 구도를 만드는 등 국민의힘이 제 최고위원 선거를 도와주는 꼴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대정부질문을 하다 국민의힘의 과거 논평을 문제 삼으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미·일 연합훈련과 관련, 국민의힘이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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