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지수와 토픽스가 4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82% 오른 4만913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3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만888)를 3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토픽스도 이날 전장보다 0.92% 상승한 2898에 장을 마치며 34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토픽스의 기존 최고치는 일본 거품(버블) 경제 시기였던 1989년 12월 18일에 기록한 2884였다.
미국 증시 훈풍 힘입어 일본 주요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슈퍼 엔저' 현상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엔화 가치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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