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한 '건축적 주방'…곳곳에 기능 다 담았다 발쿠치네의 디자인 철학

입력 2024-07-04 18:16   수정 2024-07-05 03:38

1980년에 시작한 발쿠치네는 ‘건축적 주방’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사람의 동선을 가능한 한 짧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공간이 바로 주방이어서다.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 역시 발쿠치네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공개한 플래그십스토어도 ‘건축 시나리오’를 주제로 꾸몄다. i29, ARRCC, Neri&Hu 등 여러 유명 건축 스튜디오와 손잡고 제품 디자인도 하고 플래그십스토어 공간도 채운 것. 발쿠치네의 이 공간은 ‘2024 밀라노 가구박람회’가 선정한 특별한 10개 프로젝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럭셔리 키친’에 어울리는 밀레, AEG, 지멘스, WMF 등 유명 가전 브랜드들도 발쿠치네 플래그십스토어 곳곳에 제품을 비치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간결한 디자인과 아름다운 공간 구성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깔끔하게 닫혀 있는 수납장은 미니멀리즘 그 자체다. 부드럽고 조용하게 여닫을 수 있는 수납장 문을 열면 얘기가 달라진다. 와인랙 옆에 와인잔 세척기, 패브릭 걸이 등을 배치하는 등 디테일한 구성이 세심하다.

가구의 모서리 등은 사람의 움직임에 걸리적거리지 않게 설계됐다. 완전히 개방돼 보이지만 각자 제 기능에 충실한 맞춤형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액세서리 랙, 쇼케이스, 커트러리 서랍, 붙박이 전자제품용 공간 등 요리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이 브랜드의 지향점이다. 최고급 브랜드와만 손잡는 이탈리아 수공예 장인들의 모임인 ‘이탈리안 크리에이션그룹’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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