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청담동 술자리' 등은 가짜 허위 뉴스" 작심 비판

입력 2024-07-04 17:22   수정 2024-07-04 17:23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4일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노동 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의 탄핵 추진으로 전임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자진해서 사퇴한 지 이틀 만에 지명된 이 후보자는 "정치권력, 산업 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먼저 그 공영 방송들이 노동 권력으로부터 스스로 독립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바이든 날리면' 같은 보도는 음성이 100% 정확히 들리지 않으면 보도하지 않는 게 기본"이라면서 "청담동 술자리 보도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른바 카더라 통신을 대대적 보도해 확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만배 신학림'의 이른바 '윤석열 검사가 커피 타 주더라' 하는 보도는 또 어떤가"라면서 "1억6000만원 책값을 받은 전직 기자가 돈을 받고 가짜 기사를 써줬다고 볼 수밖에 없는 보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정부가 방송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 기사가 가능했겠나"라면서 "그런데도 특정 진영, 특정 정당에선 이 정부가 언론장악, 방송장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에 대해 이 후보자는 "방송이 지금은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불리기도 한다"면서 "특히 공영방송이 그런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시점에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노동 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자진하여 사퇴했던 배경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이 두 분은 업무수행에 있어서 어떤 불법적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면서 "정치적 탄핵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방송, 통신 담당한 기관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리 떠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조만간 공영방송 이사들의 임기가 끝나는데 임기가 끝나면 마땅히 새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면서 "임기가 끝난 공영방송 이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이 후보자는 MBC에서 사회부·국제부·문화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특히 이라크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전 대전 MBC 사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장 후보자에는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을 환경부 장관 후보에는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각각 지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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